단비 덕분에...가뭄에 속타던 광주, 제한급수 위기 넘겼다

권경안 기자 2023. 4. 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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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 제1취수탑 주변 전경. 광주 지역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은 이달 초 100㎜ 안팎 내린 봄비로 저수율이 지난달 18%대에서 이날 22%대까지 올랐다. /뉴시스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광주가 사실상 제한급수 위기를 넘겼다.

광주광역시는 13일 “최근 내린 비로 광주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전남 화순 동복댐의 저수율이 13일 현재 22.68%로 상승했고, 순천 주암댐과 관련 조절지댐의 저수율도 22.41%로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동복댐의 저수율이 18.28%, 주암댐과 관련 조절지댐의 저수율이 20.26%를 보이며 최하치에 이르렀으나 비가 오면서 저수율이 상승했다.

광주시는 저수율이 7% 이하로 떨어지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를 전제하더라도 8월까지는 정상급수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심각한 가뭄 때문에 상수원 확보량이 미흡해 제한급수가 3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상수원확보와 절수 캠페인을 벌여왔다. 광주에서는 실제 제한급수가 실시된 것은 1992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였다.

시는 지난달부터 하루 3만t씩 영산강물을 취수하여 수돗물로 사용하고 있고, 내달부터는 영산강 취수량을 하루 5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복호 주변 지하수를 매일 최대 2만t까지 동복호로 끌어들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민의 절수율이 10%까지 이르렀다”며 “장기적으로는 상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호남권 댐들을 서로 연결하여 농업용수와 상수원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등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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