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플래그 부순 레앙은 'NO 경고'…일관성 없는 판정에 '극대노'

강동훈 2023. 4.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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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이탈리아)가 일관성 없는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은 분노를 쉽사리 가라앉히지 못하더니 이날 이스트반 코바치(루마니아) 주심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뿐 아니라 코바치 주심은 비슷한 반칙 수위에도 나폴리 선수들에겐 경고를 꺼내고, 반면 AC밀란 선수들은 구두주의만 주고 넘어간 장면도 몇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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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나폴리(이탈리아)가 일관성 없는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루치아노 스팔레티(이탈리아) 감독은 분노를 쉽사리 가라앉히지 못하더니 이날 이스트반 코바치(루마니아) 주심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 섞인 목소리를 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직후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의 경고에 관해 이야기를 할 거면, 하파엘 레앙이 코너플래그를 부순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실제 이날 경기를 관장한 코바치 주심의 판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웠다. 전반 25분경 레앙이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움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코너플래그를 걷어차며 '산산조각'냈지만, 경고조차 꺼내지 않고 넘어갔다. 통상적으로 코너 플래그를 부술 경우에는 반스포츠적 행위(시설물 고의 가격, 훼손)로 간주해 경고 대상인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었다.

반면 김민재가 반칙을 범한 후 판정에 아쉬움을 표출하고자 항의성 제스처를 하자 코바치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직접 주심에게 다가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거나 항의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코바치 주심은 비슷한 반칙 수위에도 나폴리 선수들에겐 경고를 꺼내고, 반면 AC밀란 선수들은 구두주의만 주고 넘어간 장면도 몇 차례 있었다. 스팔레티 감독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는 경고를 받고, 라데 크루니치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판정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직접 보셨을 테니까 말이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시즌 UCL 본선에서 옐로카드가 세 장째 누적되면서 8강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수비의 핵심인 그가 없는 나폴리 입장에서도 '초비상'이다. 레오 외스티고르와 주앙 헤수스 등이 있지만, 이번 시즌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 믿고 맡기기엔 불안감이 따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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