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박사 출신 부부 직장 버리고 농사 선택
KBS 2023. 4. 13. 12:54
농학 박사 출신의 순정중씨와 토양학 석사 출신의 웨이챠오씨 부부.
두 사람은 6년 전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장쑤성으로 돌아갔습니다.
평소 지식으로만 알던 농사를 직접 지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의 벽 때문에 초기에는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는데요.
그때마다 해결책을 찾아가며 난관을 극복해갔습니다.
[웨이챠오/중국 사회 과학원 연구원 출신 : "모판을 말아서 논으로 운송하는 작업에 일손이 너무 많이 필요해 공업용 자동 이송 장치를 활용했습니다."]
파종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드론과 무인 영농기계 등 첨단 영농법을 도입했습니다.
농작물의 상태를 데이터화하고 수치에 근거해 작업의 종류와 순서를 결정함으로써 한사람이 관리할 수 있는 농토 면적을 크게 늘렸습니다.
[순전중/농민/베이징대 박사 : "박사가 농사를 짓는다고 하니 큰 인재를 작게 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만났던 문제와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 모두 유용했습니다."]
순씨 부부는 앞으로 첨단 영농법을 활용한 농법을 다른 지역에도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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