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SSG의 말 못 할 고민 ‘포수 타순’ 쉬어가는 페이지 돼 버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4. 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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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거침 없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SG 타선에서 포수 타순은 쉬어가는 페이지가 되고 있다.

아직 포수 타율 0인 KIA보다는 아주 조금 나은 사정이지만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 것은 SSG도 마찬가지다.

포수의 공격력은 잘 나가 보이는 SSG의 말 못 할 고민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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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거침 없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현재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 자책점이 2.63으로 2위다. 안정적인 투수력을 바탕으로 많은 경기서 승리하고 있다. 불펜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노경은 고효준 등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어렵사리 버티고 있다.

SSG 포수 이재원이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율로 팀 타선에 짐이 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문제는 방망이다.

팀 타율이 0.245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중 6위로 가라앉아 있다. 많은 경기서 접전이 이뤄지다 보니 불펜 투수들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지난주엔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 등이 모두 3연투를 해야 했다.

타선이 불이 붙으며 좀 더 여유 있는 경기들이 나온다면 불펜도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타선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포수 부문이다. 포수 포지션의 타순이 사실상 쉬어가는 페이지가 되다 보니 팀 타선에 부담이 되고 있다.

12일까지 주저 포수 이재원의 타율은 0.071에 불과하다. 5경기서 고작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김민식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안타 2개를 쳤을 뿐이다. 타율이 0.182에 불과하다. SSG 타선에서 포수 타순은 쉬어가는 페이지가 되고 있다.

타순에 깊은 구명이 생기면 상대 배터리는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 구멍 타선에 맞춰 주자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타순이 있으면 다른 타자들을 어렵게 승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아직 포수 타율 0인 KIA보다는 아주 조금 나은 사정이지만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 것은 SSG도 마찬가지다.

포수의 공격력이 점차 강조되는 시대다. 수비적인 부분은 다양하고 풍부한 데이터와 훈련을 통해 보강이 가능하다.

그러나 타격은 좀처럼 활로를 찾기 어렵다. 이젠 슬럼프가 아닌 실력으로 받아들여지는 수준까지 밀리게 되면 해법을 찾는 것이 대단히 힘들어진다.

이재원은 한 때 SK(현 SSG)의 좌완 스페셜리스트였다. 좌투수에게 특별한 장점을 가진 타자였다.

주전이 된 이후에는 우투수에게도 강세를 보이며 공.수 겸장 포수로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 시절의 타격 능력이 온 데 간 데 없어졌다. 김민식은 주력이라도 쓸 만 하지만 이재원은 발도 느려 팀이 공격을 풀어가는데 짐이 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SSG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포수들의 타격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수의 공격력은 잘 나가 보이는 SSG의 말 못 할 고민이 되고 있다. 지금처럼 쉬어가는 페이지가 돼 버리면 공격력에 큰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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