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1000% 수익 보장…‘대박 코인’ 사기주의보
[앵커]
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백 배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조작된 코인 가격 그래프를 보여주고, 허위로 원금보장약정서를 제시하는 등 사기 수법도 정교화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대기업이 개발했고 1,000% 수익을 보장한다, 한 업체가 코인 투자를 권유하며 홍보한 내용입니다.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겠다며 투자금을 받아간 뒤로 업체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란 광고도 거짓이었습니다.
이렇게 상장되지 않은 특정 코인에 투자할 경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유도해 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습니다.
사기 수법도 더 정교해졌습니다.
조작된 코인 가격 그래프와 잔고를 입력한 허위 사이트로 투자자들을 유도해 믿게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아 업체로 송금하게 하는가 하면, 원금을 보장해주겠다는 허위 약정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금감원은 유튜브 등을 통한 코인 투자 광고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거래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투자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를 확보해 수시 기관이나 금감원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정 코인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여부는 반드시 해당 거래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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