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지 않은' 이승기, 각종 설에 정면승부…이다인은 침묵

김선우 기자 2023. 4. 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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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자신과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설'들에 정면승부했다.

이승기는 지난 13일 늦은 밤, 자신의 공식 SNS에 두차례에 걸쳐 긴 분량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 속에는 이승기가 그간 느낀 일련의 고민들이 모두 담겨있다. 이다인과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승기는 그간 이다인과 함께 연관된 의혹에 긴 시간 침묵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힘들었다며 직접 목소리를 냈다.

이승기는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아내이자 처가 논란에 대한 해명, 일련의 보도들에 대한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 중에서도 "가까운 지인들조차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 내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니지 않나", "결혼이 5일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됐다"고 솔직한 감정을 모두 밝혔다. 또 '가짜뉴스'라고 언급하며 몇몇 보도를 직접적으로 실명 거론하며 수위 높은 심경글을 이어나갔다.

그는 "나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면서도 이다인 일가에 대해서는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는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이다인의 아버지가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다.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고 강하게 해명했다. 또 결혼식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결혼 전부터 화제의 중심이었지만, 이후에도 모든 일상이 관심 받고 있다. 축의금 기부에 이어 싱가포르 포착까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데뷔 후 활동기간 내내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 활동했던 이승기는 지난해 오랜기간 몸 담았던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에 있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연애사에 있어서는 해명보다는 기다림을 택했던 이승기는 결별설에도 침묵했지만 이젠 사랑에 있어서도 용감한 행보를 보인 것. 이승기의 적극적인 해명 덕분일까, 이번 사태에 대해 이다인과 처가 식구들은 침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이다인 씨와 갚아 나가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진정성'을 강조한 이승기의 정면돌파가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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