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양곡법 재투표' 협의 불발…"본회의 때까지 논의"

민주 주도 직회부 '간호법, 의료법'도 이견 재확인
법사위서 'TK신공항, 광주군공항 이전' 의결…운영위원장 선출도

(서울=뉴스1) 정재민 신윤하 기자 = 여야는 13일 만남을 갖고 본회의 처리 법안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물론 간호법, 의료법 등 직회부 법안에 대한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재투표, 재의결과 관련해선 여야의 입장 차가 있다"며 "민주당은 오늘 처리, 국민의힘은 시간을 갖고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아서 오늘 오후 3시 본회의 전까지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안건과 관련해서도 간호법, 의료법을 민주당은 처리하자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정부 조정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협의하자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2시였으나 일련의 상황으로 1시간 뒤로 늦춰졌다.

다만 이날 본회의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직회부된 6개 법안들 중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등 2건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원포인트'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광주군공항 이전을 의결하는 안건을 올릴 것"이라며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는 안건도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방미(訪美) 일정에 따른 '5월10일 이전 운영위 소집'을 약속받으면서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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