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올해도 넘기나? 美 유출 문건 "올해 평화협상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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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올해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WP는 "한 쪽으로 전세가 기울기보다 양국 모두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거절하며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라며 "미국, 중국 같은 강대국이 평화 협상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직접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이들은 (문건 내용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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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올해 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온라인상에 유출된 미 정보 문건을 단독 입수, 분석한 결과다.
12일(현지시간) WP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정보국(DIA)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은 "우크리아나가 점령된 영토 상당수를 수복하고 러시아 군에 치명상을 입히더라도 평화 협상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울러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안에 평화를 위한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내용도 있었다. 문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군대의 규모, 무기와 장비 수준 등 구체적인 수치에 근거해 작성됐다고 WP는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모두 병력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전쟁은 대규모 진격보다 소규모 국지전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WP는 "한 쪽으로 전세가 기울기보다 양국 모두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거절하며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라며 "미국, 중국 같은 강대국이 평화 협상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직접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이들은 (문건 내용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문건 내용에 대해 미 당국자는 "협상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달렸다고 본다"고 WP에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 또는 제3국이 주도하는 평화 협상에 반대해왔다. 러시아 군에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줄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당국자는 "평화 협상이 언제가 될지는 불확실하나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물자와 장비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건에는 "전쟁이 소모전으로 흘러가면서 우크라이나 내 회의론이 확산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리더십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WP는 "'리더십 변화'가 정치·군사적 리더십 변화를 뜻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은 안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 사이에 긴장 기류가 흐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지에서는 잘루즈니 사령관을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적으로 간주하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건에 따르면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흘러갈 경우, 우크라이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공세를 전면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는 탄도미사일,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 무기로 맞설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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