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민주 '돈봉투' 의혹에 "'야당 탄압', 마법의 도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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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말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법원이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형보다 센 이례적인 판결"이라며 "이정근 전 부총장의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는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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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 안 되려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는 말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법원이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형보다 센 이례적인 판결"이라며 "이정근 전 부총장의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는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제1당의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의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며 "차떼기, 사과박스 등 불법 정치자금을 일컫는 속어들이 우리 정치를 가득 메웠던 시절이 고작 몇 해 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이를 두고 또다시 '야당 탄압'의 프레임을 꺼냈다"며 "마땅한 의혹 제기에도 '야당 탄압'이라는 말을 갖다 쓰기 시작하면, 야당은 '양치기 소년'이 되고 국민은 야당에 고개를 돌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스스로가 전당대회에 대한 모든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두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9000만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전달 및 수수한 혐의(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초유의 정치 탄압이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이 이뤄진 국면 전환용 무리한 기획 수사"라고 규탄했다.
이 의원 역시 "이정근 전 위원장과 관련해 그동안 보도된 의혹들과 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사실무근"이라며 "정치탄압에 몰두하는 검찰의 야만적 정치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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