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옥수역 귀신' 친구 반응? 지렸다고 팬티 하나만 사 달래요" [N인터뷰]②

'옥수역 귀신' 김보라/스마일이엔티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보라가 '옥수역 귀신'을 본 지인의 장난스러웠던 호평을 전하며 웃음을 줬다.

김보라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옥수역 귀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본 지인들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기억에 남는 반응은 친구가 호들갑을 떨면서 말을 하는데 '팬티 하나를 사달라고, 너무 무서워서 지렸으니까'라고 하더라, 고맙다고 했는데 친구의 주접이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내 지인들이니까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보라는 평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쉽게 들뜨거나 하지 않는다면서 "좋은 말은 지인과 가족들에게 언제든 들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냉정한 평을 듣는 것을 반가워한다, 계속해서 객관화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보라는 공포물이나 호러 등의 장르물에 계속 출연 제안을 받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가 사랑스럽지 않나보다"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엄청 로맨스가 잘 어울리는 이미지와 가깝지는 않다고 생각이 든다, 로맨스를 하시는 배우들이 따로 있고 장르물을 하는 배우가 따로 있지, 하면서 기대감 없이 하는 게 건강에 좋다, 지금의 나와 어울리는 걸 최대한 하자는 생각으로 지낸다"고 밝혔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호랑 작가가 그린 공포 웹툰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며 공포 영화 '링'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각본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에 참여했다.

김보라는 극중 옥수역에서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을 연기했다.

한편 '옥수역 귀신'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