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랙 쿨리뷰] 박지훈, '조커'가 된 '약한 영웅'의 다채로움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4.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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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개된 신곡 'Blank Effect'(무표정) 뮤직비디오 속에서 박지훈은 무표정과 광기 어린 웃음을 넘나든다.

뮤직비디오 마지막에서 빨간 슈트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박지훈의 모습도 조커의 탄생이 떠오른다.

박지훈의 성숙한 매력은 5번 트랙 'Gambit'에서도 이어진다.

마지막 트랙 'Crashing For'는 스트링 사운드와 박지훈의 애절한 감성이 만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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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Blank Effect 뮤직비디오

12일 공개된 신곡 'Blank Effect'(무표정) 뮤직비디오 속에서 박지훈은 무표정과 광기 어린 웃음을 넘나든다. 눈동자에는 끝없이 빨려드는 깊이감이 담겼다. 영화 '조커'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는 박지훈은 조명 아래 홀로 춤을 추며 이를 오마주했다. 뮤직비디오 마지막에서 빨간 슈트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박지훈의 모습도 조커의 탄생이 떠오른다.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외치며 여심을 훔쳤던 박지훈이 이렇게 어둡고 쓸쓸한 감정을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박지훈의 새 앨범 'Blank or Black'은 가장 복잡한 미로,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처럼 우연한 호기심에 한번 발을 들이면 단숨에 헤어 나오기 어려운 박지훈의 깊은 매력을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Blacnk Effect'(무표정)의 장르는 퓨처 힙합으로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미 알면서도 빠져들게 되는 덫처럼 치명적이고 위태로운 박지훈의 매력을 담아냈다.

/사진=마루기획

"공허한 색 저 아래 감춰둔 내 욕망 고요와 희열이 엉켜버린 공간" 

"Come a little closer 더 rude 하게 굴어봐 원한다면 꺼내 본 적 없는 모양의 표정을 보여줄게"

박지훈은 이처럼 콘셉추얼하면서도 과감한 가사를 시니컬한 목소리로 풀어냈다.  보컬과 랩을 모두 소화한 박지훈은 'Blank Effect'를 준비하며 오버페이스와 감미로움 사이의 적절한 중간 지점을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도입부에서 조심스레 스며드는 박지훈의 목소리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느새 강렬한 폭발력을 자랑한다.

앨범의 수록곡 역시 다채롭다. 1번 트랙 'Gemini'(쌍둥이자리)는 절제된 감정으로 앨범의 포문을 연다. 타이틀곡 'Blank Effect' 뒤에 이어지는 'Black Hour'는 단단한 박지훈의 저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거칠고 시니컬했던 'Blank Effect' 뒤에 배치되어 고조됐던 감정을 차분하게 잡아준다. 

4번 트랙 'MATADOR'부터는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긴박한 비트와 박지훈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소년이 아닌 어른 박지훈의 매력을 강조한다. 박지훈의 성숙한 매력은 5번 트랙 'Gambit'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방용국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마지막 트랙 'Crashing For'는 스트링 사운드와 박지훈의 애절한 감성이 만난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처절한 가사가 여운을 남기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사진=마루기획

총 6곡, 15분가량의 짧은 러닝타임은 미니 앨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길이다. 그러나 박지훈은 그 안에서 자신의 매력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복잡한 미로, 어려운 수수께끼라는 앨범 소개가 적절하다. 길지 않은 길이 탓에 손쉽게 앨범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복잡한 매력 덕분에 어느새 앨범을 다시 돌려 듣게 된다. 

박지훈은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연기 활동과 음악 활동을 꾸준히 병행한 멤버 중 하나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선택이지만 박지훈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그 두 마리 토끼는 서로를 보완하며 박지훈을 높은 곳으로 이끌고 있다. 연기 부문에서는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 영웅'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아역 배우 출신의 박지훈은 거친 연기와 세밀한 감정선을 적절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약한 영웅'에서 보여줬던 이같은 표현력은 이번 앨범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수와 배우 활동을 겸업하며 생길 수 있는 선순환의 좋은 예인 것이다. 그리고 박지훈이 손에 쥔 두 마리 토끼를 아직 놓을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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