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인회 김창규 부회장, 차기 회장으로 내정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2023. 4.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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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체육계 원로들이 회원으로 있는 사단법인 한국체육인회 집행부가 장주호(86) 현 회장 용퇴로 재구성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체육인회를 이끌어온 장주호 현 회장이 "그동안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제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게 됐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후임으로 1990년부터 2017년까지 27년간 아시아 레슬링연맹회장직을 역임한 김창규 부회장을 추천하자 참석 이사 16명은 박수로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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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올림픽공원에서 이사회 열고 추천
17년간 자리 지켜온 장주호 회장은 용퇴

300여 체육계 원로들이 회원으로 있는 사단법인 한국체육인회 집행부가 장주호(86) 현 회장 용퇴로 재구성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체육인회는 12일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01호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창규(84·국민대학교 명예교수·사진) 부회장을 제15대 회장으로 내정, 추후 열릴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한국체육인회 김창규 부회장. 사진=아시아레슬링연맹
지난 2006년부터 한국체육인회를 이끌어온 장주호 현 회장이 “그동안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제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게 됐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후임으로 1990년부터 2017년까지 27년간 아시아 레슬링연맹회장직을 역임한 김창규 부회장을 추천하자 참석 이사 16명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에 따라 한국체육인회는 태권도 출신인 원상욱 수석부회장이 임시총회까지 회장 권한대행을 맡아 이끌게 됐고 이변이 없는 한 김창규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규 부회장은 1950년대 서울사대부고 재학시절 3년 후배인 이건희(2020년 작고) 삼성그룹 회장 등과 레슬링선수로 활약했었다.

MK스포츠는 지난 3월 31일 단독 보도를 통해 장주호 현 회장이 지난 17년간 5대에 걸쳐 오랜 기간 한국체육인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종세(용인대 객원교수·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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