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재가 없는데 나폴리 수비 어쩌지...이탈리아 현지도 걱정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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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공백을 두고 "모든 결장은 우리한테 부담이 된다. 하지만 시즌 내내 그랬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을 신뢰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팬들은 걱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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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배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다가올 2차전도 걱정이 태산이다. 김민재가 경고를 받으면서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김민재는 후반 32분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높이 뛰어올라 차단했다.
김민재는 순간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반칙을 불은 주심에게 손을 휘두르는 격한 몸짓으로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격하게 항의한 김민재에게 경고를 내밀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UCL 대회에서 3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UCL 규정상 조별리그부터 8강 2차전까지 3번 경고를 받으면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의 공백을 두고 "모든 결장은 우리한테 부담이 된다. 하지만 시즌 내내 그랬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을 신뢰한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지만 팬들은 걱정이 크다.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에 있어서 기반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는데 이때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선수가 김민재다. 빠른 발과 뛰어난 예측력을 가지고 김민재는 상대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해낸다. 이번 경기에서는 올리비에 지루마저 철저하게 봉쇄했다. 이런 김민재가 빠지는 건 나폴리에 치명적이다.
김민재 대신 나올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주앙 제주스다. 제주스는 백업 수비수로서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지만 주전으로서의 기량은 아쉽다. 인터밀란에서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AS로마에서는 최악의 수비수라는 평를 받았던 선수다. 나폴리로 이적한 뒤에도 로테이션 멤버로만 뛰고 있다. 제주스는 제대로 선발로 뛴 것도 약 3달이나 지났다. 경기 감각도 우려된다.
이탈리아 '풋볼뉴스24' 또한 "빅터 오시멘이 돌아오는 나폴리지만 1차전의 0-1 패배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팀의 중심인 잠보 앙귀사와 김민재의 공백은 큰 공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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