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그라울러’ 전자전기 개발…“적 방공·통신망 무력화”

정충신 기자 2023. 4.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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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방공망 및 통신체계를 전자파로 일거에 무력화시키는 미국 보잉사의 EA-18G 그라울러와 같은 '전자전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이와함께 약 3조 7000억원을 들여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이 국외구매로 추진된다.

'전자전기 사업'은 적의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 및 합동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변국 위협신호 수집·분석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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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7000억원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국외구매…‘치누크’ 등 후보
함대지탄도유도탄사업, SLBM 기반 ‘현무 4-4’ 기반 개발 등 검토

‘한국판 그라울러’ 전자전기 개발한다…"적 방공·통신망 일거에 무력화"

적의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시키는 미국 보잉사의 EA-18G 그라울러. 내년부터 2032년까지 총사업비는 약 1조 8500억 원이 투입된다. 미 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적의 방공망 및 통신체계를 전자파로 일거에 무력화시키는 미국 보잉사의 EA-18G 그라울러와 같은 ‘전자전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이와함께 약 3조 7000억원을 들여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이 국외구매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해 △ 2023∼2027 방위사업발전 기본계획(안) △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추진기본전략(안) △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 △ 전자전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자전기 사업’은 적의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해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 및 합동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주변국 위협신호 수집·분석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시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전자전 핵심기술을 확보해 미래 전자전 대응체계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약 1조 8500억 원이다.

전자전기는 LIG넥스원 주도로 국산 KF-21 전자전기 개발 또는 수송기에 ‘통신재머’를 넣는 2가지 개발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 사업비 약 61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확보, 평상시 적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 시 북핵·탄도 미사일의 위협에 대해 조기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반이 된 ‘현무 4-4’를 기반으로 개발하거나 또는 신규 개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의 특수작전을 위한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의 탐색구조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약 3조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노후화된 육군의 특수작전용 및 공군의 탐색구조용 헬기를 적기에 대체함으로써, 국가의 위기상황 발생 시 적시에 대응 가능한 핵심전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보 기종으로 미 보잉사의 최신형 ‘치누크’ 헬기 등이 거론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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