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록 조립하듯…복층형 목조주택, 두 달이면 '뚝딱'

전준우 기자 2023. 4.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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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이면 집 한 채를 공급할 수 있는 '목조 모듈러주택' 사업이 국내에도 본격화한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건축 허가 후 2개월 이내에 공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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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베이비붐 은퇴 후 단독주택 수요 공략 나서
모듈 설계 완료 후 주택 건립…'자이' 브랜드 적용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54평형 목조 모듈러주택 샘플하우스 전경(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두 달이면 집 한 채를 공급할 수 있는 '목조 모듈러주택' 사업이 국내에도 본격화한다.

지에스건설(006360)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본격적으로 B2C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은퇴 후 귀촌·귀농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지에스건설은 은퇴 후 서울 인근의 단독주택이나 세컨하우스를 원하는 수요층을 타깃으로 '목조 모듈러주택' 공급에 나섰다.

자이가이스트는 8500평에 달하는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 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 두 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예비 건축주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건축 허가 후 2개월 이내에 공급 가능하다.

특히 GS건설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목조 모듈러주택에서 국내 최고의 브랜드인 자이(Xi)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50여 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자이 컨피규레이터 예시(GS건설 제공).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미리 준비된 모듈을 레고 블록 조립하듯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볼 수 있다. 고객이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는 셈이다.

'XG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조만간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할 수 있는 소형 주거 공간이다.

세컨하우스로도 활용 가능하고, 추후 증축도 가능하다. 땅은 가지고 있으나 건축비 부족으로 단독주택을 당장 못 짓는 건축주가 일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오는 15일 자이가 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자이가이스트는 새로운 시도에 앞서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 및 사후관리에도 집중해 단독주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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