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맞수’, 가정의달 특수 맞춰 신제품 ‘맞불’

최준영 기자 2023. 4.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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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헬스케어 가전업계의 맞수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자사의 기술력을 총집약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원·부자재 값 인상 등 여파로 헬스케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안마의자 1위'의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안마의자 수요가 급증하는 어버이날 등이 예정된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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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1위 자리 놓고 대결
세라젬 ‘마스터 V7 메디테크’
추간판 탈출증 개선효과 홍보
바디프랜드, 19일 신제품 출시
‘근육통 완화’ 메디컬 안마의자

국내 헬스케어 가전업계의 맞수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자사의 기술력을 총집약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원·부자재 값 인상 등 여파로 헬스케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안마의자 1위’의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안마의자 수요가 급증하는 어버이날 등이 예정된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정식 출시된 신제품 ‘마스터 V7 메디테크’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개선 효과 등 세라젬이 쌓은 25년의 기술력을 집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와 경영혁신도 추진해 국내외에서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인수 과정에서 벌어진 내홍 수습과 함께 수익성 향상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오는 19일 의료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 허리와 디스크 탈출증·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새로운 메디컬 안마의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적개선을 위해 리퍼 제품에 대한 품질을 회사가 보증하는 ‘리뉴업 중고 안마의자 공식 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리퍼란 구매자가 반품한 정상품·고장 또는 흠집 등으로 회수한 제품을 수리해 정품보다 저렴하게 내놓은 제품을 뜻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도 250여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갖추겠다”고 했다.

양 사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라젬이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4% 상승한 750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06억 원으로 전년(925억 원) 대비 45.3% 줄었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6671억 원, 영업이익은 4배 증가한 925억 원을 거둔 바 있다. 헬스케어 가전 시장 1위를 지켜오던 바디프랜드를 처음 제쳤다.

바디프랜드는 실적 개선을 통해 업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220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각각 약 12%, 65% 줄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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