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에코프로… 이와중에 개미는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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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열풍 속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한 에코프로는 전날 17%가량 급락한 뒤 이날 장 초반 10%가량 추가로 떨어졌으나 반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1일 76만9000원으로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던 에코프로 주가는 12일 17%나 급락하는 등 예측불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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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매수세에 상승세 돌아서
개미 주가방어… 기관과 싸움
연초대비 주가 6배 이상 급등
증권가선 잇달아 “과열” 우려
2차전지주 열풍 속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가 6배 이상 급등한 에코프로는 전날 17%가량 급락한 뒤 이날 장 초반 10%가량 추가로 떨어졌으나 반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은 이날도 상승장에 베팅했지만, 증권가에서는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 방어에 나선 개미군단과 공매도에 베팅한 기관투자자들 간의 싸움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13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0.31% 하락한 6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장보다 5% 이상 하락 출발한 뒤 57만 원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60만 원 선을 두고 방어에 나선 개미와 공매도에 나선 기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1일 76만9000원으로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던 에코프로 주가는 12일 17%나 급락하는 등 예측불허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이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조정하는 보고서를 낸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현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 현재 기준으로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신규 수주 모멘텀이 마련되는 등 향후 성장 잠재성이 충분하지만 60개월 뒤 실적을 선반영한 현재 주가는 과열됐다는 진단이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도 에코프로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홀드’(중립)로 낮춘 바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 등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의 가치도 오를 수 있으나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가 보유 지분가치보다 20% 프리미엄을 받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해 매도 의견 보고서를 거의 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에 가까웠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에코프로가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지만,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올랐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밈(meme) 주식’이 되면서 주가를 계속 밀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나면서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가총액 1·2위로 올라섰다.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전날 코스닥지수도 11개월 만에 장중 900선을 넘어섰다. 개미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아직 안 죽었다” “공매도를 몰아내자” “최저가 57만 원에 매수 성공, 지금 사도 돼요” 등 총결집을 도모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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