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미사일 규탄 "결코 용납 못해…국제사회에 대한 도발"

박준호 기자 2023. 4.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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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고 비난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오늘 7시22분경 북한 내륙에서 적어도 1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각도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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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쓰노 관방 오전 회견…"베이징 대사관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2023.04.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고 비난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오늘 7시22분경 북한 내륙에서 적어도 1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각도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우리나라(일본) 영역 내로 낙하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더 이상의 세부사항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발사 직후 정보를 토대로 하면 당초 탄도미사일이 우리나라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과 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Em-Net)에서 이 사실을 공표했다"면서 "이후 해당 미사일은 홋카이도나 그 주변으로의 낙하 가능성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돼 다시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인근을 항해하는 항공기나 선박, 관계기관에 정보제공을 했고, 현 시점에서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시다 총리에게는 즉시 보고를 실시해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안전 확인 등의 지시가 있었다. 정부는 북한 정세에 관한 관저 대책실에서 정보를 집약하고 긴급참집팀을 소집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도발을 고조시키는 폭거이며 그동안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우리나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마쓰노 관방장관은 규탄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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