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전혜연→정우연, 살아있는 캐릭터+복수극 속 인간다움 ‘하늘의 인연’(종합)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4.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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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인연'이 복수극의 탈을 썼지만, '인간다움'은 놓지 않는다.

13일 오전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의 제작발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그는 "일단 기본 줄거리나 공개된 이야기를 보면 '복수극스럽다' '이야기가 세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미니시리즈가 아니라 일일드라마라 일상성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복수극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일상성을 놓지 않는 일일드라마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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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 사진=MBC

‘하늘의 인연’이 복수극의 탈을 썼지만, ‘인간다움’은 놓지 않는다.

13일 오전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의 제작발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서한결, 진주형, 고은미, 조은숙, 변우민, 조미령, 김진형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진형PD는 “기획의도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다. ‘천륜지정이 아닌 천륜지옥을 살아가는 부녀의 이야기를 통해 천륜의 사랑과 인지상정, 인간다움을 말하고자 한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런 것처럼 복수극의 탈을 쓰고는 있지만 인간다움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단 기본 줄거리나 공개된 이야기를 보면 ‘복수극스럽다’ ‘이야기가 세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미니시리즈가 아니라 일일드라마라 일상성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복수극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일상성을 놓지 않는 일일드라마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일일드라마에서 자주 만났던 배우 김유석은 자신을 ‘흥행보증수표’라고 소개한 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일일드라마를 하면서 달랐다. 규모나 이야기 스케일, 캐릭터 등이 달랐다. 극악스러운 일일드라마에서 납득되지 않는 설정, 이런 과정 속에서 힘들고 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코드를 분명 갖고 있지만 굉장히 갖고 있는 탄탄한 인물들의 내면이 잘 쌓여져 있는 구조인 것 같다. 이런 드라마를 보는 순간 설렘을 갖고 있었고 두려움도, 긴장감도 있었다. 제일 주안점으로 뒀던 거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이지만,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 힘들었다. 지금도 그 진행과정이 있고, 어떤 부분은 촬영 중에 해결된다. 그 과정 속에서 기쁨이 있다면, 결과물이 하나씩 자신감이 쌓여간다. 그 과정 속에 놓여져 있어 기쁘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우연은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 이후 오랜만에 ‘하늘의 인연’으로 MBC에 돌아오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MBC 드라마에 나오게 됐다. 친정집에 온 것 같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늘의 인연’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서한결 진주형 고은미 조은숙 변우민 조미령 사진=MBC

전혜연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좋은 감독님과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동안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현장에서 감독님들도 작가님도, 감독님도 잘 도와주셔서 부담을 내려놓고 촬영하고 있다.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조은숙이 재벌 회장에게 보여줄 사이다 발언들도 화제가 될 거라고 기대가 모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아직인데, 느낌이 고구마를 머금은 사이다? 뭔가 먹먹한데 보고 있으면 톡톡톡 터져 나가면서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퍼져나가면, 나도 모르게 탄산 음료를 마시면 사르르르 하는데 그런 잔잔한 시원한 감을 퍼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조미령은 고은미와 앙숙으로 등장한다. 다만 조미령은 “고은미와 미강이와 앙숙이기보다는 나를 취급을 안한다. 나 혼자 라이벌로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그는 “가끔 촬영할 때 보면 고은미가 얄밉더라. 촬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잘해주고 계신다. 포스터에 보면 화목하게 보이는데 나와 미강이도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다워보이지만 그 안의 대사들은 가시가 꽂히고 비수가 쏟아지는 구강 액션이 많이 있다”라며 우아한 구강 액션을 예고했다.

진주형은 “극 중에서도 외롭고 고독하다”라며 “우리가 캐릭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일단 센스 만점이신 감각이 너무 좋으신 감독님과 모든 캐릭터를 사랑으로 구체적으로 입체적으로 써주신 작가님들, 배울점이 많은 선배님들, 열심히 일해주시는 스태프분들,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동료배우들과 함께 드라마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얻은 것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20대를 지나서 30대가 됐다. 30대 첫 작품인 만큼 성숙하게 깊이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전혜연은 주연 이해인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주연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좋기는 한데 걱정이 제일 컸다. 오디션 할 때 준비를 잘했지만, 막상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있었다. 지금 화장을 잘 못한다. 해인이라는 캐릭터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아이라, 전문적으로 하는 법들을 유튜브 통해서 뷰티 크리에이터분들을 보며 배우고 있다. 해인이의 밝고 긍정적이고 러블리한 다양한 매력들을 어떻게 하면 해인이에 가깝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연구와 고민과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유석은 “천륜을 져버릴 정도로 비열한 인간이 두 딸을 놓고 봤을 때 기준은 한 가지인 것 같다. 버릴 카드, 가질 카다”라고 답해 자신의 캐릭터의 악함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김진형PD는 “일단은 캐릭터들이 다 엄청 살아있다. 물론 복수극이 중심 서사이기는 하지만, 거기서 파생된 중심 서사들이 재밌어서, 중심 서사가 아니어도 재미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거다. 주인공이 아니어도 조연 배우들을 보면서도 드라마를 볼 이유가 생기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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