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이면 해킹 가능…공공장소 충전기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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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FBI가 공항 등에 설치된 공용 충전기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해킹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히 어떤 경우에 위험한 건지 우리나라에서는 괜찮은 건지 이민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인을 화이트 해커라고 소개한 남성의 유튜브 영상입니다.
한 여성에게 휴대폰 충전기 케이블을 빌려줬더니 해당 여성은 본인 노트북과 휴대폰을 연결해 충전합니다.
남성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해킹 코드를 입력했더니 여성이 노트북을 조작하지 않았는데도 노트북에서 알 수 없는 인터넷 창이 실행됩니다.
해킹 프로그램이 담긴 충전기 케이블로 실제 해킹하는 상황을 시연한 건데 원격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합니다.
충전기 케이블은 단돈 120달러, 우리 돈으로 15만 원입니다.
이 케이블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통신기기를 해킹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에 충전기 케이블이 연결되면 해킹범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권한을 탈취하고 연락처를 포함해 사진첩, 문자, 전화까지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방식을 활용한 범죄가 성행하자 최근 미 연방수사국, FBI는 호텔이나 공항 등에 꽂혀있는 공용 휴대폰 충전기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신고된 피해 사례가 없지만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겉으로 봐서는 그냥 충전기예요. 그런데 그걸 뜯어보면 악성코드가 거기에 소프트웨어로 돼서 그 안에 싹 들어가 있는 거예요. 본인이 특히 민감한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러한 공용충전기 사용하는 걸 자제해야겠죠.]
특히 한국의 경우 공항, 커피숍, 숙박업소와 같이 타인과 콘센트를 공유하는 상황이 많은데요. 본인 것이 아닌 충전기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유의가 필요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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