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추앙했던 "나폴리 전설"의 가혹한 운명…이탈리아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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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냈던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인터넷 신문 '팀 토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해 '쿨리발리를 향해 유벤투스가 주시 중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를 쓸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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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냈던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인터넷 신문 '팀 토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해 '쿨리발리를 향해 유벤투스가 주시 중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를 쓸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거액을 들여 많은 선수를 영입한 첼시의 교통정리에 쿨리발리가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엔조 페르난데스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마크 쿠쿠렐라, 노니 마두에케, 라임 스털링도 영입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돈을 쓰는 것은 일도 아니다. 임대생인 주앙 펠릭스도 완전 이적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첼시가 30경기를 치르고 11위로 밀려 있고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보장도 없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보강해 완벽하게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엘리의 씀씀이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연이어 결별한 것도 보엘리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프랭크 램파드를 급히 불러 남은 시즌을 치르게 하는 것도 새 감독을 확실하게 선임하겠다는 뜻이다. 그래서 여름 이적 시장 선수단 정리는 불가피하다.
벤치에도 없는 하킴 지예흐를 비롯해 코너 갤러거와 메이슨 마운트의 이적은 확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쿨리발리의 가능성도 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선발 수비수로 나와 열심히 뛰었지만, 이적 압박이 생겼다.
쿨리발리는 지난해 여름 안토니오 뤼디거를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3천4백만 파운드(약 560억 원)의 이적료에 나폴리를 떠났다. 그 뒤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있던 김민재가 와서 메웠다.
운명처럼 김민재는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근접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노린다는 소식이 연일 유럽 매체를 수놓고 있다.
반면, 김민재가 "나폴리 전설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던 쿨리발리는 최악이다. 빠른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2026년 6월까지 계약했지만, 인내심 없는 보엘리가 언제라도 내쳐도 이상하지 않다. 감독이 없으니 더욱 신분이 불안하다.
매체는 '쿨리발리가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리에A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유벤투스는 쿨리발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이적료 지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첼시가 영입 당시 지불했던 이적료가 생각보다 저렴해 충분히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유벤투스는 쿨리발리의 나폴리 시절 꾸준히 영입을 원했던 팀으로 꼽힌다. 현재 7위로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은 난망이지만,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주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쿨리발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보누치와 계약이 1년 남아 새로운 수비수가 더 필요하다.
물론 쿨리발리가 첼시에서 명예 회복을 원한다면 유벤투스 이적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나폴리에서 전설로 여기고 있어 쉽게 돌아와 유벤투스로 가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매체는 '쿨리발리는 스스로 첼시에서 성공 가능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다만, 다음 시즌에도 쿨리발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유벤투스행 가능성도 있다'라며 떠나는 시기가 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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