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마리’ 스티븐 비건, 포스코 찾아 “철강을 넘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60) 전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을 찾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만났다.
포스코그룹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지난 12일 비건 고문이 '국제 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국과 중국 관계,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도 만나 아이디어 교환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60) 전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을 찾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만났다. 스티븐 비건 전 부장관은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을 맡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지난 12일 비건 고문이 ‘국제 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국과 중국 관계,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주요 경영진과 비건 고문·나심 푸셀 미국 전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실장 등은 미·중 경제 블록화 심화 속 포스코그룹의 사업방향, 미국을 비롯한 인도 등 제3국 철강과 에너지 산업 투자환경 변화, 이차전지 소재와 원료 사업 관련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동향과 통상기조, 글로벌 투자기관의 이에스지(ESG) 평가 방침 등 포스코그룹 사업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 속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혜안을 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비건 고문은 “철강을 넘어 리튬·수소·이차전지소재 등 7대 핵심사업을 중점 육성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는 옳다고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여러 제언을 하는 등 지속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8월 스티븐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 회사와 포스코 미국 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가 자문 계약을 맺고 세계 무역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그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비건 고문은 2021년 그룹 전 임원들이 참석하는 포스코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현안들에 자문했다.
스티븐 비건 전 부장관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과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거쳐 부장관을 역임했다. 대북 특별대표를 지낼때 한국을 찾을 때마다 ‘닭 한마리’ 음식점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행한 나심 푸셀 변호사는 미국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실장을 역임한 후 홀란드앤나이트 로펌의 파트너로 재직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엠폭스 환자 9명으로 늘어…위기단계 ‘관심’→‘주의’ 격상
- ‘우크라 군인’ 참수 영상에 젤렌스키 “러시아 짐승들”
- 전광훈 나비효과…국민의힘, 홍준표 ‘당 상임고문’ 해촉
- 북, 평양서 탄도미사일 고각 발사…“1000㎞ 날아 동해상에”
- [단독] 국가가 대신 내준 양육비 징수 고지서, 절반 넘게 ‘반송’
- 야권, 50억 클럽 특검 ‘패스트트랙’ 초읽기…‘8개월 숙성’ 속내는?
- 한국 제주도까지 덮은 중국발 ‘최악 황사’
- 캠핑장 예약 판 흔드는 매크로…“프로그램 사세요” 홍보도
- ‘한동훈 딸 MIT 입학 취소’ 국제 청원…“입시 공정성 적신호”
- 지하철 끼여 타다 2명 실신…“압사 공포는 그냥 일상”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