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 지원

이재덕 기자 2023. 4.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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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들이 있는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경향신문 자료사진

LG그룹이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탁한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이번 산불로 축구장 530개 면적에 달하는 379ha의 산림과 주택·호텔·펜션 등 건물 125채가 피해를 보았다.

LG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LG전자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또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충전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LTE 라우터를 설치했다. LG생활건강은 3억원 규모의 생수,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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