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5년, 품질 논란속 가입자 3000만명 시대 임박

2023. 4. 13. 1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세대 통신(5G) 상용화 5년만에 가입자 3000만명 시대가 임박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2913만731명으로 전월 대비 58만1000여명 증가했다.

최근 6개월간 매월 가입자가 56만여명씩 증가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4월 중 5G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규폰 보급·중간요금제 효과

5세대 통신(5G) 상용화 5년만에 가입자 3000만명 시대가 임박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5G 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몇 년 간 이어진 ‘5G 속도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가 새로운 5G 스마트폰과 저렴한 중간요금제를 내놓으며 5G 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2913만731명으로 전월 대비 58만1000여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중 3000만명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가 국내서 109만대 사전 판매되며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5G 가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G 서비스는 올해 상용화 5년을 맞았다. 5G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019년 가입자가 466만명이 가입한 이후, 2020년 718만명, 2021년 906만명 등으로 늘어났다. 최근 6개월간 매월 가입자가 56만여명씩 증가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4월 중 5G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2월 기준 5G 사업자 1393만2634명(47.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KT(874만2744명)와 LG유플러스(625만9037명)가 이었다. 알뜰폰을 통해 5G에 가입한 사람은 19만6316명으로 전월(17만5246명) 대비 2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5G 가입자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5G 속도 품질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서비스 도입 초기 ‘5G 속도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론 LTE 대비 4배 빠른 수준에 그쳤고, 매년 속도와 서비스 범위를 개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5G 평균 속도가 1Gbps(초당 1GB 데이터 전송)에 못 미쳐 소비자들의 불만은 높은 상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발표한 ‘최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G 서비스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23%로 매우 저조했다. 5G 가입자들이 서비스에 불만족 하는 이유로는 ‘LTE와 비슷한 속도(55%)’가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이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은 ‘최신폰은 대부분 5G 단말기라서(5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통신 3사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신설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데이터 제공 구간을 세분화한 5G 신규 요금제를 추가했고, KT도 이달 중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5G 신규 요금제 출시로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5G 품질도 좋아 질 것이다.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