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홀란, 마의 63골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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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골로 이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신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홀란은 1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EPL 소속 선수의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EPL 정규리그에서만 30골을 유지 중인 홀란은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42경기 체제에서 작성한 EP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34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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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키에 빼어난 스피드
페널티 박스안서 44골 꽂아
왼발 28골·오른발 10골·머리 7골
해트트릭 6차례 경이적 기록
챔스리그 등 남아 가능성 커
45골로 이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신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EPL 입단 첫 시즌인데도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제 약 100년 전 세워진 ‘불가능’의 기록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홀란은 1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EPL 소속 선수의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1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호 골을 작성했다. EPL 역대 선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득점. 종전 기록은 2002∼200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2017∼2018시즌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세운 44골이다.
홀란이 주목을 받는 건 EPL 이적 첫 시즌 만에 이런 대기록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두 번째 시즌에 44골을 넣었고, 살라는 리버풀에서 첫 시즌에 44골을 터트렸으나 이전에 첼시 소속으로 EPL에서 활동한 바 있다. 골의 순도를 말해주는 경기당 평균 득점에서도 경쟁자들을 훨씬 앞선다. 홀란은 39경기 만에 45득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1.15골, 판 니스텔로이와 살라는 52경기 만에 44득점(경기당 평균 0.85골)을 챙겼다. 일단 홀란이 출전하면 득점부터 기대하는 이유다.
홀란은 194㎝의 거구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있다. EPL에서 30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1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3골, 잉글랜드풋볼리그컵에서 1골을 터트렸다. 홀란은 특히 문전에서 천하무적이었다. 45골 가운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44골을 넣었다. 박스 밖 득점은 단 1골. 해트트릭을 6차례 남겼고, 페널티킥으로 6골을 챙겼다. 왼발잡이인 홀란은 왼발로 28득점, 오른발로 10득점, 머리로 7득점을 올렸다. 홀란의 팀 내 최고 도우미는 ‘야전사령관’ 케빈 더브라위너다. 홀란이 문전으로 침투할 때마다 중앙 미드필더인 더브라위너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공급한다. 더브라위너는 홀란의 45골 가운데 9개를 어시스트했다. 더브라위너의 뒤를 이어 잭 그릴리시와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존 스톤스가 3어시스트씩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23세인 홀란 앞에는 새로운 역사 탄생이 줄줄이 예약돼 있다. EPL 정규리그에서만 30골을 유지 중인 홀란은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42경기 체제에서 작성한 EP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34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또 38경기 체제 최다 득점인 살라의 32골엔 2골 차로 따라붙었다. 홀란은 시즌 종료까지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두고 있기에 콜과 시어러, 살라의 기록을 모두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홀란은 또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딕시 딘의 기록도 가시권에 넣고 있다. 딘은 1992년 EPL 출범 이전인 1927∼1928시즌에 잉글랜드 1부리그 역대 최다인 60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63골을 터트렸다. 18골로 격차가 많아 보이지만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시티가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결승까지 오른다면 홀란은 총 15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맨체스터시티가 승승장구하고 홀란이 지금보다 더 뛰어난 득점력을 보인다면 100년 전 기록도 다시 바꿀 수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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