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350억달러 외환스와프…"외환시장 안정 도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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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한국은행·기획재정부)이 올해말까지 국민연금공단과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FX Swap)거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거래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외환당국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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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6개월 또는 12개월 만기
"국민연금 현물환 매입 수요 완화, 수급 안정 기여"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환당국(한국은행·기획재정부)이 올해말까지 국민연금공단과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와프(FX Swap)거래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거래 기한은 올해 말까지이며, 한도는 350억달러다. 조기청산 권한은 양측 모두 없고, 거래 건당 6개월 또는 12개월 만기로 거래된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거래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외환당국 판단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개선이 늦어진 반면 해외 투자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크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변동성 높은 가능성이 있다. 작년 스와프가 실효성이 있었다는 판단에 시장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이번 거래로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게 되지만, 만기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말 기준 426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77억달러 스와프 계약을, 작년엔 100억달러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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