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美 금리 향방 최대 변수는 여전히 높은 ‘근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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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 폭을 줄였다.
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3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6%로 2월(5.5%)보다 오히려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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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 폭을 줄였다. 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다 아직 미국 노동시장은 뜨거운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5월 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전보다 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5월(5%)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올해 2월 상승률(6%)보다 1%포인트 낮고 시장예상치(5.1%)도 하회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문제는 근원 물가다. 3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6%로 2월(5.5%)보다 오히려 0.1%포인트 올랐다. 2월과 비교해도 0.4% 올랐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둔화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근원물가 상승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따라서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T.로워프라이스의 블레이나 우루시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뉴욕타임스(NYT)에 “CPI가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준이 5월에 또 한 번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조심스럽게 행동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높은 임대료로 인해 근원 물가는 계속 끓어오르면서 연준이 다음 달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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