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지 마세요”..백종원도 황혜영도 악플에 지쳤다[Oh!쎈 이슈]

강서정 2023. 4.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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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백종원도 황혜영도 악플에 지쳤다.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악플 수준은 선을 넘은 상태. 백종원은 ‘장사천재 백사장’으로 모로코인들에게 악성 댓글을 받고 있고 황혜영은 오랜 시간 계속된 악플에 결국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 출연했다가 악플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 후 모로코인 누리꾼들의 악플이 시작됐는데 방송된 지 2주일여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인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를 담는다. 지난 9일 두 번째 방송에서 백종원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자본금 300만원을 가지고 72시간 내에 준비해 150여개의 현지 노점들과 경쟁하라는 미션을 받고 가게를 오픈했다.

그런데 장사 시작 50분 만에 갑자기 불이 차단됐고, 곧 더이상 장사를 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로코는 이슬람으로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할랄 고기만 먹을 수 있고, 백종원이 준비한 음식은 100% 할랄 음식이었는데 이를 의심한 누군가의 제보로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것.

사실 낯선 음식에 현지인들은 “개구리 고기 파는 것 아니냐”, “중국인이냐” 등 인종차별적인 오해를 받으며 장사를 할 수 없게 됐다. 장사를 마친 백종원은 “장사를 하다가 타의에 의해서 접을 때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며 “한국 가고 싶더라. 그래도 난 이런 상황에서 끝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결국 제작진이 현지 가게를 빌리며 상황이 해결됐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백종원이 모로코인들에게 악플을 받고 있다. 현지인들이 엎드려 기도하는 이슬람 문화를 무시했다는 것. 하지만 출연자들의 대화를 모로코인들이 오해한 것이었다. 또한 서사하라 지역 표기도 문제를 제기하며 백종원의 SNS을 찾아가 악플을 남기고 있다.

백종원은 낯선 땅에서 직접 장사에 나섰고 ‘백사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논란에 휩싸였고 과할 정도의 악플세례를 받고 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의 반박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황혜영도 쏟아지는 악플에 결국 한 마디 했다. 그는 13일 “평소 적어도 세번은 참아주는 인간형인데 그 세번 참아주는걸 모르고 계속 선 넘고 세번,네번 아니 족히 열번은 넘게 참았으니 이쯤에선 저도 할말은 해야겠어서요”라며 “연예인 생활한지 28년 쇼핑몰 한지 16년 인스타 한지도 10년이예요 그동안 별의별 악플에 댓글에 비아냥거림에 루머에.. 굳은살 베길만큼 베긴 내공이지만 그래도 매번 예의없는 댓글들, 메세지들, 오지랖이랍시고 포장하며 무례하게 선넘는 인간들, 그냥 참아주고 감내하는 한없이 순한 인간은 못됩니다”고 악플로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 외모,나이,가족,제품,일상,지인들까지… 뭐 못마땅한 사람한테는 별의별게 다 꼬투리가 되겠지요. 성형 그만해라 보기싫다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이나 마치 걱정하는것처럼 예전엔 이뻤는데 늙었네… 왜 그렇게 성형을 했냐… 성형이 답은 아니다 그만 고쳐라… 무슨 자기가 해탈한양…쯧쯧쯧..쩜쩜쩜..... 애들 입히는 옷,외모,학교…어쩌구저쩌구... 집,차,일상등 어쩌구저쩌구… 심지어 남편한테 반말하지 마라…. 이 대목은 어이가없다못해 솔직히 좀 웃기네요”라고 했다.

특히 황혜영은 “하나같이 유령계정 또는 프로필 사진없는 계정 아니면 비공개던데 왜요? 대놓고는 자신없어요?? 글뒤에 숨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외모,가족,일상등에 대해 혀나 차고 손가락 놀리기전에 제발 거울 먼저 보시고 본인 모습, 주변 먼저 좀 돌아보세요”며 “남편한테 반말을 하든 존대를하든 내 남편이예요 부부사이 호칭 우리 부부가 알아서합니다”고 한 마디 했다.

그러면서 “프로필 들어가보니 싱글들도 있고 애들 이름에 하트까지 박아놓은 애둘맘,셋맘 주부,맘들도 있던데 내새끼 귀하면 남의새끼 귀한줄도 알아야죠 너님이 함부로 얘기해도 되는 내 자식 아닙니다”며 “물론 차단합니다 차단만 하지않아요 거짓 계정으로 글쓰면 누군지 모를꺼같아요? 악플,신고,고소… 이런거 수십년간 다져진 짬밥이예요”고 했다.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읽었을때 찔리는 사람들 있죠? 니 얘기 맞아요 그러니까 보기싫으면 알아서 언팔하시고 최대한 예의갖춰 얘기할때 그냥 지나가세요 더이상은 안참습니다 지금까지는 글뒤에 숨어있을수 있었을지 몰라도 한번만 더하면 나랑 직접 대면하게 될꺼예요. 선 넘지 마세요”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오랜 기간 황혜영을 괴롭혔던 악플. 선 넘는 악플에 결국 황혜영이 나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또 악플을 남길 경우 ‘대면’하게 될 거라며 간접적으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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