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 사령탑' 브레이너드 "美 은행 시스템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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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 이후 미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또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로 FDIC의 예금 보험기금이 입은 손실을 메우는 것에서 중소규모 지역 은행은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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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지역은행 위한 역할 가능…미 경제, 좋은 궤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 이후 미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이날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Semafor)가 주최한 행사에서 최근 지역 은행 붕괴가 촉발한 금융권 불안에 대해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볼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예금인출 사태를 이끄는 압박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단,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은행들은 시장의 압박을 가능성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어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취했던 조치는 특정 위험에 대한 상당히 표적화된 정책이었다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한도 변화와 관련한 논의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폐쇄 당시 예금자 보호 한도를 넘는 모든 예금에 대해 보장해 준 것은 이례적인 조치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또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로 FDIC의 예금 보험기금이 입은 손실을 메우는 것에서 중소규모 지역 은행은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에 일조하지 않았고, 그렇게(FDIC의 손실분을 부담하게) 할 경우 그들에게 부적절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은행 파산 사태가 또 발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은행 경영진이 최근 압박에 대응해 대차대조표를 만들고, 예금자와 투자자에게 좋은 전략으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2월 중순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지낸 브레너드 위원장은 금리상승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면 SVB 사태에 차이가 생길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SVB나 시그니처은행은 총자산 2500억달러(약 330조원) 이하로 스트레스 테스트 의무와 건전성 규제 등에서 면제됐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연준이 “(지역은행들을) 위해서도 일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좋은 궤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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