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日후쿠시마산 수산물…EU도 규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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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유럽연합(EU) 주요국에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부흥상은 최근 주일 프랑스 대사와 독일 대사를 잇달아 면담하고 자국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27개국으로 구성된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푼다면 일본으로선 상당한 성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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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유럽연합(EU) 주요국에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규제 철폐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부흥상은 최근 주일 프랑스 대사와 독일 대사를 잇달아 면담하고 자국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리는데다 올여름으로 예상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주요국을 상대로 규제완화 분위기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부흥상은 지난 7일에 필립 세통 주일 프랑스 대사를, 11일엔 클레멘스 폰 괴체 주일 독일 대사를 만났다.
와타나베 부흥상은 면담 자리에서 "방사성물질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해 기준을 초과한 식품은 일본 내에서도 유통되지 않는다"며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우려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와타나베 부흥상은 "EU가 규제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풍평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EU가 규제를 없애 재해지역인 후쿠시마에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풍평피해(風評被害)'란 거짓 소문으로 인해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는 현상을 일컫는 일본식 표현이다. 후쿠시마 농수산물에 대한 헛소문으로 애꿎은 후쿠시마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전 세계 55개 국가와 지역이 일본산 식품 수입을 제한했다. 지금은 한국, 중국, EU 등 12개 국가와 지역이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27개국으로 구성된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푼다면 일본으로선 상당한 성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한국과 중국은 인접국인 탓에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고,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에도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도통신이 지난달 17일 일본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내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실은 "(오염수 문제는) 방일 당시부터 '안전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던 입장에서 바뀐 것이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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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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