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항의에 비행금지구역 '3일'에서 '27분'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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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6~18일 3일간 대만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가 대만의 항의로 16일 오전 27분간으로 단축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는 성명에서 "중국이 애초에 3일간 설정한 비행금지 조치를 대만 항의로 30분 이내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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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 회의 일정과 겹쳐…아시아 항공편 영향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이 오는 16~18일 3일간 대만 북부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가 대만의 항의로 16일 오전 27분간으로 단축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는 성명에서 "중국이 애초에 3일간 설정한 비행금지 조치를 대만 항의로 30분 이내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당초 대만해협 북쪽으로 약 85해리 떨어진 지역에 비행 통제 기간을 16~18일 3일간 매일 5시간(오전 9시~오후 2시) 설정했지만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57분까지 27분간으로 줄인 것이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해당 구역에는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이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이유가 위성 발사 등 우주 활동과 관련된 이유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포보스는 수정 이전 비행 통제 기간이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일정과 겹쳤다고 전했다.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해당 구역을 통과해야 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밝혔다.
기간이 단축됐지만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 항공편이 여전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결정은 중국이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에 대한 반응으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며칠간의 군사 훈련을 마무리하면서 나온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훈련을 마무리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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