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사 중남부로 확산…건조한 날씨에 연속 발생
[앵커]
어제 최악의 황사에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중국 현지에서는 중남부 지역까지 황사가 확산해 17개 지방에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중국에선 이번 주 내내 황사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징산 공원!
사흘째 황사가 몰려오면서, 맑은 날에는 손에 잡힐 듯 보이던 자금성이 뿌옇게 보입니다.
베이징 도심도 짙은 황사 먼지에 뒤덮여 대낮인데도 햇볕이 잘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제 오전에는 중간단계에 불과했던 베이징시 공기 질 지수도 오후 들어 최악의 단계인 '심각한 오염'으로 올라갔습니다.
[예야위/중국 관광객 : "계속 기침을 하고 있는데 요즘 숨쉬기가 좀 힘들고요. 콧속에 모래가 가득 차서 피가 좀 나기도 합니다."]
네이멍구자치구 등 중국 북동부에 강한 돌풍이 불면서 추가로 황사가 나타난 겁니다.
이번 황사는 상하이 등 중남부 도시와 내륙 지역까지 확산하면서 17개 지역에 오늘 아침까지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일기예보 : "중앙기상대는 찬 공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오늘(13일) 오전까지 중국 동부 등에 황사 경보를 내렸습니다."]
중국 국립기후센터는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최근 5년 동안 황사 발생 건수가 그 이전 5년 평균 건수보다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강한 바람을 타고 이번 주 황사가 한두 차례 더 발원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조영은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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