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무기체계 시험한듯…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가능성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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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그런 내용들도 포함될 수 있겠다"라며 "새로운 체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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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훈련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통신선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차단한 데 이어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새로운 방식의 무기체계를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1000km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에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그런 내용들도 포함될 수 있겠다”라며 “새로운 체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을 공개한 바 있다. 군은 발사 시 화염 형태, 항적 형태, 고도, 사거리 등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미사일 기종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도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지난 7일부터 침묵하다 이날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에 이뤄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국방 당국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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