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올 1분기 '깜짝 실적'…"중국 손님들 돌아온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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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국 고객들이 돌아오면서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장 자크 기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내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매출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기오니 CFO는 올해 들어서는 중국인들이 LVMH 매장을 다시 찾고 있으며 회사 인터넷 매출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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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국 고객들이 돌아오면서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따르면 올해 1분기 LVMH 매출은 210억4천만유로(약 30조6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이는 8% 증가를 전망한 시장 예상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루이뷔통, 디올 등 패션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18%로 높았고, 티파니 등 시계·보석류 부문도 11% 증가율을 보였다.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 세포라 매장 고객도 늘어 소매유통 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LVMH는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일본 외 아시아 지역 매출은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이 지역 매출이 8% 감소한 바 있다.
유럽 매출은 24%, 일본 매출은 34% 증가했으나 미국은 8%로 증가세가 저조했다.
장 자크 기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내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매출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고가 소비재 산업은 수십년간 중국인들의 국내외 소비에 의존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까지 중국 소비가 무너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기오니 CFO는 올해 들어서는 중국인들이 LVMH 매장을 다시 찾고 있으며 회사 인터넷 매출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매출은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국 본토 내 의류와 보석류 매출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여행객들이 중국 밖에서 올리는 매출과 관련해서 그는 중국인들이 먼저 홍콩, 마카오나 한국, 일본 등지로 향하고, 유럽에는 좀 더 늦게 다수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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