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사명 ‘X’로 바꿨다...슈퍼앱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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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사명이 'X'로 변경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설한 플랫폼 업체 X가 트위터를 흡수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무런 구체적인 설명 없이 "X"라는 문자 하나를 올렸다.
또 같은 날 밤 머스크는 영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내 목표는 모든 것의 앱 X를 만드는 것"이라며 "트위터는 촉진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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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사명이 ‘X’로 변경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설한 플랫폼 업체 X가 트위터를 흡수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
1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측은 지난 4일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제출된 법적 문서에 ‘트위터’라는 사명은 X에 합병되며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는 보수주의 활동가 로라 루머가 트위터 법인과 잭 도시 전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낸 소송 서류다. 서류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사업장은 트위터가 기반을 둔 샌프란시스코로 남아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무런 구체적인 설명 없이 “X”라는 문자 하나를 올렸다. 또 같은 날 밤 머스크는 영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내 목표는 모든 것의 앱 X를 만드는 것”이라며 “트위터는 촉진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많은 기능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사명 변경이 머스크의 슈퍼 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X 법인은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됐고 트위터 합병 서류는 같은 달 15일 제출됐다.
한편 머스크는 1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으며 지난해 말 인수 이후 지금도 트위터는 거의 파산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 후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를 단행한 데 대해 반드시 해야만 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전혀 재미가 없다. 당장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회사는 파산할 것이다. 그러면(파산하면) 아무도 직업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또 그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트위터가 올 2분기 중 ‘현금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BBC의 일론 머스크 인터뷰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BBC는 제이믓 클레이튼 특파원의 인터뷰 요청을 머스크가 막판에 동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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