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 책임 강화해 소비자 신뢰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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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회사 검사·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점포 폐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특화 점포 개설 등을 유도할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 발생 시 국민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 경보를 신속히 발령하고 소비자 보호 관련 내부 통제가 부족한 금융사에는 금감원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제공해 내부 통제 개선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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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 개최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회사 검사·감독 방향과 관련해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가 악화하고 있음에 따라 상생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박지선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국장은 "최근 고금리로 국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상생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며 "소비자와 상생 노력이 지속될 때 은행의 장기 지속성이 가능한 만큼, 예금·대출 등에 실질적인 경쟁 환경이 조성돼 은행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사 지배구조가 합리적으로 작동되도록 감독·소통을 강화하고 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경영진 성과보상 체계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겠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재고하기 위한 공정한 시장 질서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박 국장은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고령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점포 폐쇄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특화 점포 개설 등을 유도할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 발생 시 국민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 경보를 신속히 발령하고 소비자 보호 관련 내부 통제가 부족한 금융사에는 금감원이 직접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제공해 내부 통제 개선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취약 위험 요인을 사전에 포착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부동산 PF 대체 투자 등 고위험 자산의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감독을 하겠다"며 "경기 대응 완충자본 부과를 검토하는 동시에 스트레스테스트를 활용한 자본 적정성 감독 방안을 마련하고 증권사의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리스크 특성이 건전성 규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NCR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금감원은 검사 업무 운영방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일부에서 제기돼 온 금감원 검사가 사후적 제재 위주로 운영되고 검사 제재 처리 과정에서 소통이 다소 약하다는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검사 이후 금융사의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한 주의 조치 대상자에게는 일정 시간의 준법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제재를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사 경영진과의 파트너십 미팅을 실효성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업계와 시장 전문가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유동성 리스크 불건전 행위 등 중요 리스크와 이슈에 대해서는 기동 점검반을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이 사전에 검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사를 간소화하고 그간 양이 방대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돼 온 검사 사전 요구 자료의 경우 실제 활용도 높은 자료 위주로 요구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미한 위반 사례는 금융사가 스스로 자체 점검을 통해 처리하도록 하고 금감원은 중대 사항 적발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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