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서울지방병무청 일대에 공원·보행로 생긴다

13일 서울시는 전일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부지 일대 4만5692㎡에 형성된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공원과 보행로, 시민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개방공간을 만드는 내용의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지방병무청 부지 일대의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공원이 생긴다. 서울지방병무청역에서 신길4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보행로와 함께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개방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12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서울지방병무청 부지 일대 4만5692㎡로 2022년 5월 개통된 서울 경전철 신림선 서울지방병무청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1940년 메낙골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후 1960년대부터 해군본부와 병무청 부지로 사용됐다. 근린공원 조성을 위해 다년간 노력했으나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이 실효된 지역이다.

대상지는 효율적 토지이용구상을 통한 업무공간과 시민휴식공간이 부족하며 서울지방병무청역에서 신길4동을 연결하는 보행로 개설 등 계획적 도시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국방부 남쪽 부지에 도시계획시설(공원)을 신설해 동·서축 보행네트워크 완성 ▲병무청과 국방부에서 소유·사용 중인 특성을 감안해 특별계획구역(2개소) 지정 ▲시민의 자유로운 활동·휴식공간인 '시민이용공간' 도입 등의 계획지침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메낙골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계획 결정을 통해 공공성 있는 국유지의 계획적 개발을 유도해 그간 단절되어 있었던 보행축을 연결하고, 시민 이용가능한 개방공간 마련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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