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미단’ 에녹, 말레이시아 홀린 ‘역전 신화’

이예주 기자 2023. 4. 13. 1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불타는 장미단 in 말레이시아 방송캡처본



에녹이 인기투표 역전 신화를 썼다.

지난 11일 ‘불타는트롯맨’ TOP7(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에녹은 MBN ‘불타는 장미단 in 말레이시아’에 출연해 반전 파워로 현지 팬들을 열광케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녹은 추억의 오이 비누 세안으로 시작부터 친근한 매력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밀레니엄 감성을 자극했다. 또 가식 없는 폭풍 먹방과 야무진 맛 표현으로 예능감까지 섭렵하며 눈길을 끌었다.

에녹은 큰형다운 존재감으로 동생들을 의젓하게 이끄는가 하면, 차분하고 편안한 감성과는 반전되는 파워로 무대를 휩쓸며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L.O.V.E’와 ‘사랑이 이런 건가요’ 무대를 통해 특유의 눈웃음과 달달한 매력을 대방출하며 현장을 로맨틱하게 채웠다.

이 같은 에녹의 매력은 마지막 버스킹 인기투표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팬들은 나이를 잊은 꽃미모와 반전 바이브를 매력으로 꼽으며 에녹을 향해 장미꽃을 던졌다.

지난 버스킹 인기투표에서 3표를 받으며 꼴찌를 면치 못했던 에녹은 순위 발표를 앞두고 “또 꼴찌하면 눈물 날 것 같다”는 솔직한 심경 고백으로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했다. 특히 “어제 3송이 받았을 때 내가 뭘 잘못했을까? 뭐가 부족했을까 생각했다. 신성에게는 형이 정말 못했니?”라고 묻기도 했다며, 꾸밈없는 모습으로 친근함을 더하기도 했다.

손태진을 꺾고 1위를 거머쥔 에녹은 꼴찌에서 1위로 대반전 기록을 세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려 여섯 단계를 올라선 급상승세로 남다른 영향력을 증명한 에녹은 수줍은 미소로 또 한번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또 방송과 나이를 잊은 ‘불타는 승부욕’과 망가짐을 불사한 예능감으로 현지 팬은 물론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정조준했다.

특히 이런 에녹과는 반전되는 성격의 TOP7의 모습 또한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박민수는 특유의 당찬 에너지와 여유 넘치는 넉살로, 신성은 흥 넘치는 리액션과 굴하지 않는 개그 본능으로, 손태진은 ‘태 지니어스’ ‘손단장’다운 존재감으로, 공훈은 간드러진 음색과 다정한 제스처로, 김중연과 민수현은 꽃미모와 넘치는 끼,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무대 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투표 1위로 역전 신화를 쓴 에녹의 매력은 3부의 ‘불타는 조회수’ 코너에서도 빛났다. 에녹은 ‘밤안개’로 농염한 바이브와 섹시한 춤선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고, 맛깔난 제스처와 멜빵 퍼포먼스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묵직한 내공이 돋보였던 무대는 물론 이날 인기투표 1위로 인기 가속 페달을 밟은 에녹이 앞으로 보여줄 무대와 매력에 많은 팬들의 기대감이 모인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