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라면 놔뒀을 것” 84구 퍼펙트 교체, 감독은 해명 뒤 더 욕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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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에 이어 승리까지 날렸다.
감독의 교체 사인이 틀렸음을 증명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오카다 한신 감독은 이에 대해 "머릿속으로 퍼펙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 던질 줄 몰랐다. 교체를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였다면 1-0이라도 계속 던지게 했을 텐데 무라키미는 3-0 상황이 아닌 이상 계속 던지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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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에 이어 승리까지 날렸다. 일생 일대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감독은 그를 믿지 않았다.
감독의 교체 사인이 틀렸음을 증명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퍼펙트 게임을 눈앞에 두고 교체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투수 무라카미 쇼키(24) 이야기다.
7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 내며 피안타와 볼넷 없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당시 투구수가 84구에 불과했다.
8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 요미우리 공격에서 바뀐 투수 이시이가 오카모토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승리까지 날아갔다.
감독의 해명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오카다 한신 감독은 이에 대해 “머릿속으로 퍼펙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잘 던질 줄 몰랐다. 교체를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였다면 1-0이라도 계속 던지게 했을 텐데 무라키미는 3-0 상황이 아닌 이상 계속 던지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를 믿지 못했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는 말이었다. 오카다 감독은 해명 이후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남다른 심장을 가진 선수였다.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라카미는 “(7회를 마치고 교대를 통보받았을 때는) 평범하게 ‘교대인가’ 같은 느낌이었다. 7회를 던진 것이 좋았다. 내가 던진다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리라는 법 없다. 그저 눈앞의 1이닝 1이닝만 최선을 다해 던졌을 뿐”이라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 광속구의 시대에 그리 눈에 띄는 스피드는 아니었다. 하지만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등이 위력을 발휘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무라카미는 “변화구가 잘 들어가려면 패스트볼에 힘이 있어야 한다. 지난겨울 아오야기 선배와 자율 훈련을 하며 축발이 되는 왼발 착용법,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 등을 배웠다. 아오야기 선배에게 감사한다”며 선배에게 공을 돌렸다.
스포츠 닛폰은 “구단 최초의 쾌거는 아니었지만 일본 전역에 이름을 알린 84구였다. 자신 있게 (다음에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도 당연히 선발 예정. 고비의 첫 승리가 날아드는 것은 그리 멀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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