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봄맞이 ‘나들이템’ 인기

김현주 2023. 4. 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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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밀레니얼 부모세대와 어린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해 부모와 자녀 모두가 함께 즐기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유통업계는 ‘익숙함’에 신선함을 더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레트로 열풍과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할매니얼 트렌드를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알파 세대의 취향까지 적중한 띠부씰 마케팅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업계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음료나 눈과 입에 익숙한 간식 등이 출시되는 중이다. 특히 야외 활동을 부르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 모두가 즐겁게 즐기기 좋은 ‘나들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카-콜라의 주스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맛있는 과즙에 칼슘을 함유한 신제품 ‘미닛메이드 쿠우’ 2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쿠우 오렌지’와 ‘쿠우 사과’ 2종으로 출시돼 상큼한 오렌지와 달콤한 사과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제품 패키지 상단에는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쿠우' 캐릭터를 담아 눈길을 끈다. 2001년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쿠우 캐릭터는 '쿠우송'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3040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195㎖ 소용량 종이팩 패키지로 선보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코카-콜라는 큰 사랑을 받았던 ‘쿠우송’을 십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모 세대가 학창 시절 매점에서 사 먹던 간식들이 재출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은 ‘나! 샌드 치즈크림’과 ‘다이제 샌드 바닐라&밀크크림’ 2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을 통해 샌드 특유의 비스킷과 크림의 조화로운 맛을 배가 시키고, 제품을 2개 속포장에 나눠 담아 취식 편의성도 높였다. 2006년 출시된 ‘나! 샌드 치즈크림’은 버터 비스킷에 치즈크림을 넣어 단짠맛을 제대로 구현했다. 2011년 선보인 ‘다이제 샌드 바닐라&밀크크림’은 미니 사이즈의 다이제 비스킷 사이에 밀크크림을 넣어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하림은 단종됐던 추억의 매점 소시지 ‘매콤후랑크’를 다시 출시했다. 매콤후랑크는 100% 국내산 닭고기로 만든 소시지 제품으로 2016~2019년까지 중·고등학교 매점에서 판매돼 큰 인기를 얻으며 단종 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재출시 요구가 꾸준히 이어진 바 있다. 이에 응답해 돌아온 매콤후랑크는 100% 국내산 닭고기에 맛있는 매콤함이 더해진 그때 그 맛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부모 세대가 할머니 댁에서 즐겨봄직한 간식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풀무원올가홀푸드는 우리 쌀을 듬뿍 넣어 바삭하고 고소한 ‘구워만든 우리 쌀 전병’을 출시했다. 제품은 국산 쌀가루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34~35% 넣어 밀전병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고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김, 흑임자, 땅콩 등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세 가지 맛으로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던킨은 설을 맞이해 준비한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에 대한 고객의 성원으로 상시 판매 진행을 결정했다.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의 글레이즈드 도넛 모양의 약과에 달콤한 허니 글레이징을 입혀, 약과 특유의 달달하면서 꾸덕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 전통 디저트가 던킨만의 스타일로 재해석돼 낯설지 않으면서도 새로워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스낵 신제품 ‘콩고물옥수수깡’을 선보였다. 옥수수의 단맛에 콩고물을 더해 ‘달달한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통옥수수 모양 그대로를 살려 보는 재미는 물론,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까지 살렸다. 자극적이지 않은 전통의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사 측은 콩고물옥수수깡의 달달하고 구수한 맛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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