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전대 돈봉투 살포' 의혹 맹폭…"反민주 부패정당"

김연정 2023. 4. 13.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돈으로 매표한 행위는 반민주 부패정당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데 민주당이라는 당명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 데도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야당탄압'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더 커져만 간다"고 직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역없는 엄정한 검찰수사 촉구…"송영길 사과하고 자진 조사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3 toadboy@yna.co.kr

최근 여권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여당 지도부 인사들의 잇단 실언 등 여러 악재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 들이 거론되는 '전대 돈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돈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당 당내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쯤 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걸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돈으로 매표한 행위는 반민주 부패정당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인데 민주당이라는 당명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 데도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야당탄압'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더 커져만 간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마당이니 작금의 사태를 보면 민주당의 부정부패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사당국에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3 toadboy@yna.co.kr

김병민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윤관석 전 사무총장이 나눈 대화가 공개된 녹취록 내용을 언급, "영화에서나 볼 법한 범죄자들의 공모 행위이지 대한민국 집권당인 국회의원과 핵심 당직자의 통화였다는 게 믿어지나"라며 "두 사람은 송영길 대표를 만들기 위한 전당대회 핵심 조력자였고 전당대회 이후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직에 임명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해외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조속히 귀국해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사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자진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또 "돈 봉투 살포가 이뤄졌다는 2021년은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경선 자금을 수수했다는 시기와 겹친다"며 "한두 사람 일탈이 아니라 민주당 대선 주자는 물론 당 대표, 사무총장, 핵심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수두룩하게 얽혀 있는 그야말로 부패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송 전 대표는 왜 침묵하나. 본인 대표 만들겠다고 돈 봉투 살포된 정황이 보이지 않나"라고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어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돈 봉투가 10장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연루된 사람도 10명 이상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누구에게 돈 봉투가 건네졌는지 1명도 빠지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당대회 의혹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의 돈 봉투 전당대회는 충격적"이라며 "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자체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는 게 순리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