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 0-1 패 나폴리, 반격 꿈꾼다...스팔레티 "오시멘 2차전 무조건 출격"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폴리는 2차전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배했다. 2차전은 오는 19일 나폴리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전부터 나폴리에 큰 고민이 있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누구를 세울지 결정해야 했다. 나폴리는 팀 공격의 핵심인 빅터 오시멘이 지난 3월 A매치 기간 부상을 입으며 결장이 확실시됐다. 여기에 지오반니 시메오네까지 지난 경기에 쓰러지며 공백이 발생했다.

루치아노 스팔레니 감독의 선택은 엘리프 엘마스의 제로톱이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엘마스와 함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르빙 로사노의 쓰리톱을 내세워 밀란을 상대했다. 하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나폴리는 전반에만 무려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3차례에 불과했다. 

넣어줘야 할 때 넣지 못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나폴리는 전반 40분 브라힘 디아즈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하파엘 레앙이 패스를 받아 곧바로 옆으로 내줬다. 이를 쇄도하던 이스마엘 베나세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내줬다. 나폴리는 전반 추가시간 시몬 키예르의 헤더에 골대를 맞으며 추가골까지 허용할 뻔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나폴리가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위협적이지 못했고, 유효 슈팅은 마이크 메냥의 슈퍼 세이브에 저지됐다. 여기에 후반 29분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10명이서 싸운 나폴리는 다행히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0-1로 패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원정에서 한 골만 내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다가오는 2차전에는 오시멘이 출격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 스팔레티 감독은 "오시멘은 밀란과의 2차전에 100% 출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를 이번 원정과 다가오는 주말에 휴식을 취하게 함으로써 2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의도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 그가 경기에 뛰지 못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의도는 그와 함께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