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출문건 속 '둥펑-27'...中 슬쩍 흘렸던 비밀병기?
"12분간 2,100km 비행"…초속 2.92km·마하 8.6
지난 2월 24일, 허난성 일대 정체불명 굉음·진동
[앵커]
이번에 유출된 미국 기밀 문건엔 중국이 새로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알고 보니 중국도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 비밀병기 개발 정황을 여러 경로로 흘려 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전 중국군 동부전구가 올린 무력시위 영상입니다.
여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가운데 유독 한 발의 첨두부를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넓적한 활공체 형상의 둥펑-17과 다른,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중국군 병사 : 발사 준비, 점화!]
중국이 새로 개발한 비밀병기를 슬쩍 흘린 건데,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서에 그 정체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나왔습니다.
지난 2월 25일 중국이 '둥펑-27'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둥펑-27은 기존 무기 체계에 없던 새로운 이름입니다.
12분 동안 2,100㎞를 날았고, 미국의 미사일 요격 망을 뚫을 수 있다는 평가도 담겼습니다.
초속 2.92km 마하 8.6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문건 유출의 근원과 모든 범위를 찾을 때까지 샅샅이 조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실제 지난 2월 24일, 중국 허난성 일대에서 정체 불명의 굉음과 진동이 감지된 적 있습니다.
둥펑 미사일 기지 3곳 이상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런 폭발음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2019년 미군이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지상 시험 영상에서 들리는 '소닉붐' 충격파 소리와 매우 비슷합니다.
주민 불안과 각종 풍문에 중국 당국은 '초음속 폭발음'이라는 초기 해명을 내놨는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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