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스마트폰서 구동” 스퀴즈비츠 ‘스테이블 디퓨전’ 경량화 기술 공개
스타트업 스퀴즈비츠가 이미지 생성 AI(인공지능)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경량화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데모 버전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13일 공개했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창업 직후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경량화한 스테이블 디퓨전은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대표적인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다. 1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는 초거대 AI 모델로, 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GPU 기반으로 활용된다.
스퀴즈비츠는 서울대학교 VLSI 연구실(김재준 교수)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별도 클라우드 접속 없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게 경량화했다. 이미지 품질 등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빠른 속도를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 기반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구현해 서버 운영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카 등 개인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할 필요가 없어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스퀴즈비츠의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 경량화 데모 영상 및 상세 정보는 스퀴즈비츠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생성 AI 등 초거대 AI 모델을 고품질로 경량화해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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