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쓴 새 역사, SSG 역대 최단기간 '원클럽 2000안타' 배출팀 됐다
최정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호성을 상대로 때려낸 좌중간 2루타는 최정(만 36세 1개월 15일)의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였다. KBO리그 역대 17번째, 우타자 중에서는 홍성흔(2046안타), 정성훈(2159안타), 김태균(2209안타), 이대호(2199안타) 다음으로 5번째다.
KBO리그 역사에도 길이 남을 대기록이지만, 2000년 SK 와이번스로 시작돼 2021년 다시 태어난 SSG에는 더욱 뜻깊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SK 1차 지명으로 입단해 그해 5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5경기 만인 5월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3안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듬해 12홈런을 치며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8월 13일 LG전에서 만 27세 5개월 16일로 구단 최연소 1000안타를 달성할 때만 해도 최정 앞에는 이진영과 정근우 등 이미 1000안타를 넘은 선배 원클럽맨들이 있었다. 하지만 2019년 4월 6일 삼성전에서 만 32세 1개월 9일의 나이로 1500안타를 기록한 순간부터는 그가 내딛는 발걸음마다 구단의 역사가 됐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 최정은 한 구단에서만 2000안타를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앞선 6명은 2014년 LG 이병규(통산 2043안타)을 시작으로 2016년 LG 박용택(2504안타), 삼성 이승엽(2156안타), 삼성 박한이(2174안타), 2018년 한화 김태균(2209안타), 2021년 롯데 이대호(2199안타)로 각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다. 한화(1986년 창단)를 제외하면 모두 프로야구 원년(1982년)팀들로 이들이 2000안타에 도달하기까지는 각각 창단 후 32~39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따라서 SK 포함 23년 역사를 지닌 SSG는 가장 단기간에 '원클럽 2000안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현시점에서 그나마 2000안타 가능성이 있는 SSG 타자로는 1732타석 422안타의 최지훈(26)과 1244타석 311안타의 박성한(25)이 꼽힌다. 이들이 지금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한다면 2000안타까지 최지훈은 6477타석, 박성한은 6756타석이 필요하다. 한해 600타석씩 소화한다 해도 최지훈 10.8년, 박성한 11.3년이 필요해 최소 2033~2034시즌은 돼야 한다.
그러나 최지훈이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박성한은 체력 소모가 심한 유격수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10~11년이 걸릴 거란 예상도 희망사항에 가깝다. 또한 두 사람 모두 좌타자라 SSG 소속 우타자 2000안타는 요원하기만 하다. 최정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쌓아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SSG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최정은 또다른 KBO리그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정은 통산 2044경기 타율 0.286(6985타수 2000안타) 430홈런 1374타점 1278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526을 기록 중이다.
현재 박용택만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2500안타 고지에는 매해 꾸준히 130안타를 쳐낸다면 2026시즌에 도달할 수 있다. 본인이 보유 중인 KBO 최장 기록이자, 스스로 가장 뜻깊게 생각하는 17시즌(2006~202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간다면 이승엽 두산 감독의 역대 최다 467홈런- 1498타점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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