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가 달라졌어요···고급스러워지고 커지고
‘국민과자’ 초코파이가 색다른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하우스’를 상온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2017년 초코파이를 프리미엄 디저트로 재해석해 선보인 제품이다. 첫 출시 당시에는 냉장 제품이었지만 원재료 선별부터 레시피까지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상온 전환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수분 함량을 높여 더욱 촉촉해진 케이크 사이에 베어 물었을 때 사르르 녹아내리는 ‘스노우 마시멜로’를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마시멜로 속을 바닐라빈 크림으로 채우고, 케이크를 달콤한 초콜릿으로 코팅한 뒤 다크초콜릿을 얹어 진하고 풍성한 초콜릿 맛을 구현했다고 한다. 패키지는 스노우 마시멜로를 형상화한 눈꽃 문양으로 꾸몄다.
1974년 오리온이 처음 출시한 초코파이는 바나나, 딸기, 인절미맛 등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패키지까지 더해 트렌디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2030세대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파이시장 점유율 확대를 겨냥해 ‘빅사이즈 초코파이’를 내놨다. 개당 중량을 기존 제품보다 40g 늘리고, 마시멜로 함량도 12% 높였다. 파이와 마시멜로 부분을 중점적으로 키워 한 입 물었을 때 포만감이 충분히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웰푸드는 “대형마트, 할인점 등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초코파이류 제품 중에 최고 크기 수준”이라고 했다.
초코파이로 대표되는 국내 반생초코케이크 시장 1위는 원조인 오리온 초코파이다. 다만 인도 시장에선 롯데 초코파이가 연간 4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오리온에 앞서고 있다. 업체 간 경쟁 속에서 초코파이의 변신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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