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터널 화재’ 제2경인고속도로, 16일부터 전 구간 통행 재개

지난해 12월 일어난 방음터널 화재 이후 통행이 금지됐던 제2경인고속도로가 오는 16일부터 전 구간 통행 재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3일)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IC~북의왕IC 7.26km 구간의 통행이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을 지나던 5톤 폐기물 트럭에서 불이 나 방음 터널로 번지면서 모두 5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습니다.

국토부는 방음터널 화재 이후 국토안전원, 한국도로공사 등 전문기관과 현장점검 및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2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화재로 인한 교량부의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이후 국토부는 통행 재개를 위해 도로 노면 재포장 및 화재로 손상된 방호벽의 단면보수 등 복구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동일한 화재 예방을 위해 산하 고속도로 및 국도에 위치한 가연성 소재의 방음터널을 올해 말까지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전면 교체할 예정입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 터널은 내년 2월까지 교체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통행 재개로 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