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만난 추경호 “부동산PF 전수조사 했지만 이상징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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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핵심 관계자를 만나 강조했다.
고금리로 자금조달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자 추 부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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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속 자금조달시장 불안 있지만…韓 문제없다 강조
[헤럴드경제(워싱턴D.C.)=홍태화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국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핵심 관계자를 만나 강조했다.
고금리로 자금조달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자 추 부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전날 우리나라엔 일부 저축은행에서 1조원 규모의 부동산PF 결손이 나타났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도 전날 신용경색과 일부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문제를 거론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제임스 맥코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연체율도 안정적인 상황이며, 부동산 PF 시장의 경우에도 관계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밀착 모니터링 중인 바,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이상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급등했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규제·세제 정상화를 통한 연착륙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자금조달시장에 대한 불안은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날 윌리엄 로즈 전 씨티그룹 부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금융기관 CEO들은 추 부총리와 만나 고금리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은행 신용공급 위축이 향후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미국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은 양호한 상황이며, 일각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라 공실이 증가한 사무용 부동산 부문에 국한된 문제”라고 부연했다.
전반적 경제상황과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효과,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나아질 것”이라며 “고용·물가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가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환·금융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엄격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해 나가는 동시에,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저출산 고령화 대응,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세제지원 등을 통해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추 부총리는 이날 미주개발은행(IDB)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추 부총리는 고우드파잉 총재와 면담한 뒤 빈곤감축기금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2028년까지 20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하는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금번 의향서 체결로 종 지원규모는 7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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