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기업 총수 주식재산 3조↑… 이재용 회장, 나홀로 '10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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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가 올해 1분기에만 3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1분기 20% 이상 주식재산이 불어난 총수는 ▲박정원 두산 회장 26.4%↑(1014억→1281억원) ▲정몽규 HDC 회장 24.1%↑(1576억→1955억원) ▲이재현 CJ 회장 20.7%↑(1조1102억→1조3397억원) 등 3명이 더 있다.
주식재산이 줄어든 6명 중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최태원 SK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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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중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1월 초 46조4475억원에서 3월 말 49조8096억원으로 3조3621억원(7.2%) 증가했다.
33개 그룹 총수 중 80% 이상인 27명의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6명은 감소했다. 1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하림 김홍국 회장이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1765억원에서 3월 말 3832억원으로 2067억원(117.1%)가량 급증했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의 주식재산도 올 1분기 3543억운에서 5312억원으로 49.9%나 늘었고 김준기 DB 창업회장은 3532억원에서 4941억원으로 39.9% 뛰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의 주식재산도 최근 3개월 새 31%(939억→1230억원) 이상 증가해 1000억 클럽에 재진입했다. 조원태 한진 회장은 1385억원에서 1781억원으로 28.5% 주식가치가 늘었다.
이 외에 1분기 20% 이상 주식재산이 불어난 총수는 ▲박정원 두산 회장 26.4%↑(1014억→1281억원) ▲정몽규 HDC 회장 24.1%↑(1576억→1955억원) ▲이재현 CJ 회장 20.7%↑(1조1102억→1조3397억원) 등 3명이 더 있다.
33개 그룹 중 올 1분기에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다. 김범수 센터장의 주식재산은 5조6130억원에서 6조5005억원으로 8875억원가량 불었다.
주식재산이 줄어든 6명 중 감소율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최태원 SK 회장이다. 올 1분기에 2조4022억원에서 2조2401억원으로 1621억원(6.7%) 줄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7119억원에서 6650억원으로 468억원(6.6%) 감소했고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도 8516억원에서 8102억원으로 4.9% 쪼그라들었다.
또한 ▲이호진 전 태광 회장(1.9%↓)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1.8%↓) ▲허창수 GS 명예회장(1.7%↓) 등의 주식재산이 줄었다.
3월 말 기준 조사 대상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입성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1497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유일하게 10조 클럽을 지켰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3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5005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1169억원),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6위 최태원 SK 회장(2조2401억원), 7위 구광모 LG 회장(2조780억원) 8위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3743억원), 9위 이재현 CJ 회장(1조3397억원), 10위 이해진 네이버 GIO(1조2382억원) 등이 있었다. 이외 1조 클럽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2207억원)도 포함됐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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