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향후 5년, 에너지 사용량 매년 1% 감축" 목표

기사내용 요약
산업부,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 선포식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중견기업계가 향후 5년 간 매년 에너지 사용량을 1%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절약 정책에 동참할 것을 13일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중견기업 대표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 선포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국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 속에, 중견기업계가 에너지 저소비-고효율로 구조로 전환하는 것에 선제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중견기업계는 향후 5년 간 '에너지 사용량 1% 감축'을 목표로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혁신하기 위한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중견기업계는 자체적으로 에너지 절감 이니셔티브를 수립할 계획이다. 각사는 온실가스 에너지 절감목표를 마련하고 생산 설비를 효율화하며 폐열 활용 관련 투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에너지 절약 지원단'을 꾸려 에너지 현황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견 기업과 에너지 혁신 스타트업 사이 협업을 촉진해 중견 기업의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혁신 에너지 솔루션 도입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금융 부문과 협업해 연간 최대 50개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기술과 설비 투자 등에 자금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중견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에너지 절감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수시로 파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산업계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민간 부문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발맞춰 정부도 중견기업의 에너지 혁신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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